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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 지역 할퀴는 메르스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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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200회 작성일 15-06-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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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할퀴는 메르스 태풍

복지관 휴관, 학교 휴교, 행사 취소, 병원 기피,

 

자영업 하락, 외출자제

newsdaybox_top.gif [600호] 2015년 06월 15일 (월) 10:40:55      박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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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uro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96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의 전국 감염확진자가 6월 12일 현재, 전날 대비 4명이 늘어난 126명으로 확인되면서 구로 지역사회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곳곳에서 행사가 취소되는가하면 12일 기준으로 14개 유치원 및 학교가 휴업 중이다. 시장과 식당에 손님이 크게 줄었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동호회 활동을 가지 않는다는 주민도 있다.

 

 경기도 이남지역에서 퍼지기 시작한 메르스가 구로구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6일 경. 부천시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해당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부천성모장례식장, 사우나 등을 이동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부터다. 이후 구로구와 인접한 금천, 양천구에서 각각 8일과 9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주민들의 걱정은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역사회 곳곳에서는 메르스로 인해 간접적으로 피해나 불편을 겪고 있는 사례가 많았다. 먼저 구로구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남구로시장이나 음식점에도 손님이 크게 줄어 매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숨이다.

 남구로시장 상인회 양경용 회장은 "우리 가게의 경우만 해도 메르스 발생 이후에 매상이 절반으로 줄었다.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대부분 1/3정도는 매출에 차질이 있는 것 같다"며 "중국동포들은 그래도 아직 시장을 이용하는데 한국 주민들은 거의 발길을 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발길도 줄고 있다.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이 몰렸던 병의원들도 최근에는 메르스 때문에 병원 가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분위기.
 구로구의사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병원방문을 두려워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고 있어, 지역 병원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고 밝혔다.

 주민들의 일상적인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고척동의 한 주민은 주기적으로 나가던 동호회 활동을 잠깐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동호회 모임회원중에 부천 메르스 환자가 있던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이 한 명 있어 발길을 끊은 지 좀 됐다"며 "주변을 보면 다들 행사니 뭐니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구로디지털단지 방송업 종사자 최현진(33) 씨도 "단지나 회사 내부에서 크게 걱정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대화의 주제로 오르는 건 사실"이라며 "들리는 얘기로는 메르스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많이 머물러 방송쇼핑몰 매출이 주말에만 40%가량 올랐다고 한다"고 전해왔다.

 이밖에 부천과 인접한 궁동 주민의 경우는 "야외 외출 계획을 모두 접고 주말 내내 가족들과 집에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학교유치원등 14곳 휴교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지역 곳곳에서도 이처럼 확인되는 가운데 12일 현재 14개 유치원 및 학교가 휴교중이다. 이들은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휴교를 결정했으며 6월 8일이나 9일 경 휴교를 시작해 12일까지로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들은 당초 이틀 정도로 휴교일정을 잡았지만 2~3일 정도씩 휴교일을 늘렸다.

휴교중인 학교는 ▲ 동정성모유치원, 오정초, 온수초, 성공회대 (8일-12일) ▲오류초, 서울하늘숲유치원, 오류남초, 성베드로학교, 천왕초, 천왕초병설유치원, 유한공고, 세곡초, 세곡초병설유치원(9일-12일) ▲신도림초 (12일)등이다.

구로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가 14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틀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일주일이 지나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각 학교들이 처음 휴교 일을 이틀로 잡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관 휴관 휴강 연기 

 학교뿐만 아니라 관내 각 복지관들도 현재 휴관이 진행 중에 있는 곳들이 상당수다.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8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9일 이후엔 운영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메르스 확산 상황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13일까지로 휴관을 연장했다. 구로종합사회복지관도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 프로그램을 휴강하는 가 하면 구로노인종합복지관은 10일부터 19일까지로 휴관일을 정했다.

 그러나 이들 복지관들은 데이케어센터는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구로노인종합복지관을 제외한 복지관들은 경로식당 운영 대신 대체식을 미리 전달했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은 종전과 동일하게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부천과 인접한 온수어르신복지관도 8일부터 12일까지 휴관이다. 이곳 관계자는 "다음 주 일정은 정해진 바 없고 주말 상황을 예의 주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반면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성프란치스코장애인복지관, 화원종합사회복지관 등은 휴관하지 않고 있다.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측은 외부활동 및 단체자원봉사자 방문 제한, 10인 이상 내부 활동 중단 등의 기준을 세우고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발열체크하고 있으며 감기 증상자는 귀가조치 한다.

성프란치스코장애인복지관과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측은 관리만 잘 한다면 복지관 내 활동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지역내 각 행사들도 줄지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구청 내부적으로는 10일 예정됐던 '구로 장애인부모회 정기총회'가 연기 되고 9일부터 시작하려 했던 '보조금 집행기준 및 시스템 교육'이 취소됐다.

 시민 행사 중에서는 13일 제2회 구로청소년어울림마당, 14일 제7회 공원로 보행자전용거리 행사, 18일 안과진료 봉사 등이 취소 됐고, 15일 계획돼 있던 구로구연합회장배 골프대회, 21일 생활체육회장기 축구대회 등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항동수목원에서 6월 매주 토요일 열릴 예정이던 수목원 힐링콘서트가 취소됐고 구립도서관들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행사와 강의 등이 6월 10일 이후로 모두 연기 및 취소됐다.